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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저바잇의 경제개념 쉽게 알기]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by 저바잇 2025. 5. 16.

요즘 미국 경제를 두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라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문제인데, 경기는 둔화되고 있다는 말이죠. 그럼 이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건 도대체 무엇이고, 왜 이렇게 무서운 경제 상황으로 불리는 걸까요?

 

1.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침체(Stagnation) + 인플레이션(Inflation)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말이 안 되는 조합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경제 위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태그플레이션이었습니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물가도 내려가야 정상이지만, 이때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기업 실적, 소비, 고용 등은 나빠지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집니다.

 

2. 언제 그런 일이 있었을까?

대표적인 사례는 1970년대 미국입니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가 발생하면서 유가는 급등했고,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를 겪었죠. 이 시기 미국은 물가상승률 10%에 실업률도 9%에 육박했습니다.

🔍 당시에는 금리를 올려도 물가가 안 잡히고, 금리를 낮추면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정책 무력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3. 왜 무섭다고 하나요?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라는 두 개의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 대응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 🔺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 경기는 더 나빠짐
  • 🔻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 물가는 더 오름

즉, 어느 쪽을 선택해도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4. 지금이 그런 상황일까?

2024~2025년 미국 경제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 물가 상승은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목표치(2%) 보다 높음
  • 📉 경기 지표는 둔화 중 (제조업 PMI 부진, 고용 둔화 조짐)
  • 📉 소비 둔화, 기업 이익 감소 전망

특히 에너지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공급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날 수 있어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5. 투자자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전통적인 성장주 중심 전략보다는 경기 방어적 자산과 실물 자산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대표 대응 전략

  • 💹 에너지, 원자재 ETF (예: XLE, DBC) → 물가 상승 수혜
  • 🛡️ 필수소비재 ETF (XLP), 고배당 ETF (SCHD, VYM) → 경기 방어
  • 📈 인플레이션 연동채 ETF (TIP), 금 ETF (GLD) → 인플레 헷지
  • 📉 성장주 ETF (QQQ, ARKK) → 금리 부담 + 경기둔화에 취약

 

6. 저바잇의 시선

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확정되었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합니다. 실제 투자에서는 아래 기준으로 리스크 관리를 합니다:

  • 현금흐름 기반 자산(SCHD, VYM) 유지
  • 위기 시기에는 오히려 QQQ 비중을 분할매수 형태로 확대
  • XLE나 DBC는 현재 보유하지 않지만, 시장 방향에 따라 추후 참고용으로 모니터링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기 흐름에 휘둘리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미리 대비하기보다는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출처

다음 편에서는 금리와 주가가 실제로 어떻게 연동되는지, 금리와 주가의 관계를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