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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분석

[대표지수 ETF 완전정복] DIA – 조용히, 묵묵히 시장을 지배하는 ETF

by 저바잇 2025. 4. 23.

“왜 DIA를 제일 많이 들고 계세요?”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그냥 웃습니다.
요란하게 오르내리는 기술주도 아니고, 고배당 ETF처럼 수익률이 확 눈에 띄는 것도 아니지만,
DIA는 제 투자 인생의 버팀목 같은 존재입니다.

 

1. 다우지수, 가장 오래된 지수의 힘

DIA는 미국의 30개 초우량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1896년부터 이어진 가장 오래된 지수이자, 금융 시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 운용사: State Street (SPDR 시리즈)
  • 운용 수수료: 0.16%
  • 대표 종목: 유나이티드헬스,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홈디포, 맥도날드 등
  • 특징: 월배당 / 낮은 변동성 / 안정적인 구성

 

2. DIA의 장점은 '눈에 띄지 않는 안정성'

DIA의 10년 수익률은 약 +220% (TR 기준)입니다.
VOO보다 변동성이 낮고, QQQ보다 훨씬 더 낮습니다.
배당 수익률은 약 2% 수준이지만, 매월 배당이 들어오는 구조는 생각보다 훨씬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ETF 10년 수익률(TR) 변동성 배당 빈도 배당률
DIA +220% 낮음 월배당 약 2.0%
VOO +245% 보통 분기배당 약 1.4%
QQQ +400% 높음 분기배당 약 0.6%

출처: Morningstar, Seeking Alpha, Portfolio Visualizer (2024년 4월 기준)

 

3. 제가 DIA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이유

실제로 저는 DIA가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성장의 기회를 놓친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시장을 이기기보다,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든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락장이 와도, 시장이 요동쳐도 DIA는 매달 배당을 보내줍니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계속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DIA 덕분이었죠.

 

4. DIA는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얻고 싶은 분
  • 매월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원하시는 분
  • ETF 포트폴리오에서 기둥 역할을 맡길 자산이 필요하신 분
  • QQQ, SCHD 등과 함께 성장 + 배당 + 방어를 균형 있게 구성하고 싶은 분

다우지수는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주목받는 지수가 아닙니다.
1930년대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쇼크 등
시장의 모든 위기 속에서도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30개 종목이란 위상은 변함이 없었죠.

또한 DIA의 월배당 구조는 단순한 현금흐름을 넘어, 투자자의 심리를 안정시켜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불확실한 장에서도 한 달에 한 번, 배당이 계좌에 들어오는 그 흐름은
자신의 투자 방향이 잘 가고 있다는 사인을 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이 ETF가 주는 ‘느림’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매달 배당이 들어오고, 그걸 다시 재투자하면서
성장주처럼 흥분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자산이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DIA를 들고 있으면 마치 ‘성장’보다는 ‘지속’이라는 단어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느낌입니다.
그 꾸준함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DIA는 조용합니다. 시장을 선도하진 않지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켜냅니다.
급등락에 휘둘리지 않고, 매달 들어오는 배당을 통해 마음의 중심도 함께 잡아줍니다.

저는 DIA를 가장 많이 들고 있습니다. 화려한 ETF는 아니지만, 시장에 오래 남는 힘은 오히려 이런 곳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배당이 쌓이고, 자산이 성장하고, 저는 그 과정을 묵묵히 지켜볼 뿐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저의 길을 갑니다.
그리고 그 길엔 항상 DIA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